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어젯밤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2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치입니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4차 대유행이지만, 이제는 비수도권이 30%를 넘기고 있어 전국적인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휴가철 영향 등으로 이런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꾸준히 경고해 왔습니다.
[김경우 /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지난 7일) : 확산세 요인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이고 작년 7, 8월에도 그랬지만 보통 휴가 기간에 특히 8월 초부터 중순 사이에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회적으로 증가할 요인들이 조금 우려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느는 것도 걱정입니다.
그제 기준, 위중증 환자는 하루 사이 12명이 늘고 사망자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인 9명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부터 11일째 300명을 웃돌고 있는데요.
델타 변이 확산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지난 5일) : (백신 미접종) 고위험군들이 계속 있다 보니까 전체적인 감염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서 지금 현재 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델타 변이에 의한 위중증 환자의 증가도 의심이 됩니다.]
위중증 환자가 늘수록 병상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문제인데요.
동시에 현장에 의료진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지난달 30일) : 음압 병상이 있지만 볼 의료진이 없는 거죠. 의료진이 환자 한 명을 봤는데 열 명을 보라고 하면 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델타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휴가철, 개학 등의 변수로 아직 4차 대유행의 정점은 오지 않았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는 백신 접종률은 정체되고,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은 높아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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